부산 지하철, 임산부 자리 양보 쉬워진다…'핑크라이트' 본격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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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임산부 자리 양보 쉬워진다…'핑크라이트' 본격 운영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7.12.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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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3호선 모든 임산부 배려석에 설치 완료
부산-김해 경전철 '핑크라이트' 시범사업 동영상 캡쳐화면. (사진=부산광역시)

[매일일보 김지현 기자]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 (재)부산광역시대중교통시민기금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핑크라이트가 본격 운영된다. 

핑크라이트는 2016년 부산-김해 경전철 구간에 시범운영 된 캠페인 사업으로 임산부와 일반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 올해 핑크라이트 수신기와 발신기 설계·제작을 추진해 왔다.

핑크라이트는 열쇠고리 모양의 발신기(비콘)을 소지한 임산부가 부산도시철도 3호선을 타면 임산부 배려석에 설치된 ▲핑크라이트 수신기-비콘 신호 감지 ▲불빛과 음성안내 ▲자리 양보를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초기 임산부들은 입덧과 구토, 과다한 피로감 등 어려움이 있어도 외견상 표가 나지 않아 자리 배려를 받지 못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올해 제작된 핑크라이트는 전자파 인증, 납성분 등 유해성분 차단을 위한 물성시험을 거친 공인기관 인증제품이다.

수신기에는 LED램프 불빛 점멸과 스피커 기능을 내장해 음성안내로 자리양보를 유도 하고 임산부가 전동차를 탑승했을 때 스스로 비콘을 제어하도록 버튼식으로 제작해 편리함을 더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핑크라이트 본격 운영을 계기로 임산부 배려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임산부용 비콘은 관내 보건소나 부산도시철도 3호선 주요 환승역(연산역, 미남역, 수영역, 덕천역, 대저역)에서 산모수첩을 지참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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