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스트레스 ‘제로’…기숙사 갖춘 지식산업센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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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스트레스 ‘제로’…기숙사 갖춘 지식산업센터 ‘눈길’
  • 김보배 기자
  • 승인 2017.12.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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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시간 늘리고 교통비 낮춰 근로자 선호도↑
‘가산 테라타워’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매일일보 김보배 기자] 일과 여가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기숙사를 갖춘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출퇴근 시간이 줄어들면 여유로운 여가생활이 가능해지고, 교통비 등 경제 부담도 줄일 수 있어 삶의 질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 9월 발표한 'SOC투자의 양적·질적 수준 판단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1일 평균 통근시간은 58분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길다. OECD 국가의 평균 통근 시간은 29분이다.

회사가 밀집된 도심의 경우 주거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긴 통근시간을 감수하게 되면서 직장인들의 업무효율 또한 낮아지고 있다. 이는 삶의 질을 낮출뿐만 아니라 만성 피로 등 건강을 해칠 위험이 크다.

이에 건설사들은 지식산업센터에 기숙사를 필수 요소로 설계해 선보이고 있다. 일부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별동 형태 또는 지식산업센터 상층부에 배치 등을 통해 사생활까지 보호 받을 수 있게 하면서 입주기업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 내년 초 준공을 앞둔 대림산업[000210]의 ‘미사센텀비즈’는 계약률 99%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확장형 발코니가 적용된 오피스텔식 기숙사를 설계해 눈길을 끌었다. 송도국제도시 공급 중인 '송도스마트밸리'도 별동의 기숙사를 갖추고 있어 원스톱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주기업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경우 근로자들의 주거 복지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숙사를 확보한 지식산업센터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입주 기업들이 기숙사를 분양 받아 직원들의 복지로 활용해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 219-5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17층까지 1개동, 연면적 약 8만6000㎡ 규모의 기숙사 갖춘 지식산업센터 ‘가산 테라타워’를 선보인다. 지상 1층~지상 2층은 근린생활시설과 공장시설이 함께 조성돼 있으며, 3층~10층은 공장시설, 11층~14층은 기숙사로 구성된다.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하며, 인근으로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과 독산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또한 드라이브 인 시스템, 화물용 엘리베이터 등 특화설계가 적용되며, 접견실, 북카페, 창업지원센터, 체력단련장, 회의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원스톱 업무환경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유진부동산투자신탁FA호는 인천 서구 가좌동 482-1에 위치한 ‘가좌 G타워’를 분양중이다. 가좌 G타워는 지하 1층~지상 14층, 1개동, 연면적 2만3184㎡ 규모로, 지상 1층~지상 2층은 근린생활시설과 공장시설이 같이 마련돼 있으며 3층~10층은 공장시설, 11층~14층은 직주형 기숙사로 구성된다. 총 116실로 이루어진 기숙사는 호실마다 발코니를 제공해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SK건설은 하남 미사강변도시 자족 1-3블록에서 ‘미사강변 SK V1 center’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0층, 1개동, 연면적 8만6779㎡에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2층~지상 10층 지식산업센터, 지하 1층~지상 2층 근린생활시설, 지상 2층~지상 10층 기숙사동이다. 기숙사는 원룸∙투룸형의 365실이 공급 될 예정이며, 복층형 구조와 발코니로 돼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풍산건설은 하남미사 자족지구 6-2블록에서 ‘미사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4층~지상 10층, 1개동, 연면적 2만7225㎡ 규모로 조성된다. 내부에는 오피스 외에도 세탁기, 빌트인 냉장고, 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시스템 등이 갖춰진 풀옵션 기숙사, 공동취사시설, 휴게실 등 부대시설이 함께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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