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2017] 항공업계 5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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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 2017] 항공업계 5대 뉴스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7.12.2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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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올해 국내 항공업계는 연초부터 시작된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았고, 대형항공사(FSC)와 달리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하며 LCC와 차별화 전략을 꾀했고, 특히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JV) 최종 승인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신규 LCC들의 출범에 제동이 걸리면서 내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왼쪽부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항공기 모습. 사진=각 사 제공

◇中 사드보복에 휘청

국내 항공업계는 올해 초부터 시작된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보다 중국 노선의 비중이 높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FSC)들은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

최근에는 한중 관계가 해빙무드에 접어들면서 항공업계에도 노선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내년 2월 개최되는 평창 동계 올림픽과 중국 설 연휴 ‘춘제’ 등을 고려해 실질적인 노선 재계 움직임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 LCC의 고공비행

지난해에 이어 올 한해도 국내 LCC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항공수요 증가에 따른 공격적인 노선 확대와 신규 항공기 도입 등 외형확장에 박차를 가한 LCC들은 실적에서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LCC들은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항공 수요가 증가한데다 외형확장에 속도가 붙고 있어, 항공기 구매를 위한 자금 마련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진에어가 증시에 입성했다. 티웨이항공은 내년을 목표로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상장 주관사 선정을 마친 상태다. 이스타항공도 내년 하반기 상장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세는 차세대 항공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대형항공사(FSC)들은 연초부터 차세대 항공기 도입 경쟁을 펼쳤다. 차세대 항공기를 통해 효율성을 재고하고, 외형 확장 중인 LCC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에서다.

먼저, 대한항공은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보잉사의 차세대 기종 B787-9 항공기를 올 2월 처음으로 들여왔다. 회사 측은 B787-9 항공기를 올해 5대 도입하고, 2019년까지 총 1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차세대 주력 항공기인 에어버스사의 A350-900을 올해 4월 처음 들여왔다. 이후 추가 도입을 거쳐 연말까지 총 4대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 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 벤처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JV)가 조만간 현실화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로부터 조건부 인가를 받게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양사의 태평양 노선 JV는 지난 11월 미국 교통부로부터 최종승인을 받고, 국내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국토부는 공정거래위원회 경쟁 제한성 검토를 마치고 의견을 보내오면 양사 JV가 항공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이른 시일 안에 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 출범에 제동 걸린 신규 LCC

에어로K와 플라이양양의 신규 LCC 진입이 좌절됐다. 국토교통부가 에어로K와 플라이양양의 신규 LCC 사업 면허 신청을 반려하기로 결정한 것.

국토부는 에어로K의 경우 국적사간 과당경쟁 우려가 크다는 점을 우려했다. 또, 거점공항으로 활용하려는 청주공항의 수용량이 부족해 사업계획 실현이 어렵다는 점 등이 사유가 됐다. 플라이양양은 충분한 수요확보가 불확실하고 재무안정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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