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 피타의 퍼즐', 세계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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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가족 뮤지컬 '캣 조르바: 피타의 퍼즐', 세계화 시동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12.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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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캐릭터 · 수학 스토리텔링 · 유럽 배경 등 글로벌 소재 활용, 전세계 공략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뮤지컬 <캣 조르바: 피타의 퍼즐>(연출 이종석)이 지난 11월 23일부터 티켓오픈을 시작한 가운데, 벌써부터 많은 가족관객들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5년 초연을 시작으로 시즌3 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이 한창인 뮤지컬 <캣 조르바>를 ‘프리미엄 가족뮤지컬’이라 부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세계를 겨냥한 ‘글로벌’함에 있다. 언어가 다른 전세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동물 캐릭터, 수학 소재, 유럽 배경 등 설정 하나하나를 ‘글로벌’함에 포인트를 두고 개발, 한국판 <라이온 킹>을 목표로 스토리 하나하나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것.

프리미엄 가족뮤지컬을 표방하는 뮤지컬 <캣 조르바>는 6세 이상의 어린이를 겨냥해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도록 만든 가족뮤지컬이다. 뮤지컬 <애니>나 <라이온 킹>,< 겨울왕국> 같이 전 연령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을 목표로 개발됐다.

지난 공연 때 ‘몰입할 수 있는 스토리라인과 배우들의 연기, 가족뮤지컬의 편견을 깼다’, ‘세대, 나이, 국적을 뛰어넘는 글로벌 가족뮤지컬의 첫걸음’이란 언론관계자들의 평에서도 볼 수 있듯 <캣 조르바>는 지금까지의 가족뮤지컬과는 그 시작부터가 남달랐다.

뮤지컬 캣조르바 지난 공연 장면

이종석 연출,  뮤지컬, "성인ㆍ아동 구분짓는 "장르제한 벗어나고 싶었다"

기획 초기부터 연출 이종석은 “뮤지컬은 뮤지컬일 뿐 아동, 성인으로 구분지어 시장을 나눌 필요가 없다”라며 “외국은 ‘어린이에게 친근한(kid friendly)’라는 부가설명이 있을 뿐 다른 구분을 하지 않는 반면 우리나라가 ‘가족, 아동’이란 단어 속에 장르를 제한하는 것을 탈피하고 싶었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때문에 제작진은 전세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연구, 그것들을 하나씩 무대에 구현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탄생된 것이 바로 인간과 가장 유사한 동물인 고양이 캐릭터 그리고 만국공통인 수학, 마지막으로 감수성을 극대화시킬 유럽의 고풍스러운 배경 등이었다.

때문에 뮤지컬 <캣 조르바>에는 다양한 ‘프리미엄’적 요소가 담겨있다. 먼저 뮤지컬 <라이온 킹>과 같이 동물이 주인공. <라이온 킹>도 주인공 심바가 드넓은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스토리를 전했듯 <캣 조르바>는 지금 현시대에서 가장 인간과 유사한 동물인 고양이를 선택, 그들의 세상이 곧 우리 인간들의 세상이고 우리들의 이야기임을 스토리에 담고자 했다.

수학교육에 스트레스가 많은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게 수학에 대한 흥미과 관심을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됐다. 사진은 수학퍼즐로 꾸민 무대이미지

두번째 요소는 바로 ‘수학’. 극중 주인공인 조르바는 수학을 활용한 천재 명탐정으로 분한다. 언어는 다르지만 숫자는 전세계가 동일하다는 것에 착안, 극중 문제 해결의 매개체로 전 세계 공통인 숫자를 이용하여 해답을 추리할 수 있게 하였다.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수학교육에 스트레스가 많은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게 수학에 대한 흥미과 관심을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됐다.

중세유럽풍 무대 배경을 통해 프리미엄뮤지컬을 향한 의지를 담았다

마지막으로 고풍스러운 유럽 배경을 극 전체의 이미지로 활용했다. 그것은 바로 어린이들처럼 보여진 그대로를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관객들을 위해 따뜻한 감수성을 전달하기 위한 것. 중세 유럽의 어느 도시를 착안, 가족극 특유의 형형색색 색감이 아닌 달빛에 비친 고딕풍의 건물과 색감, 그 건축물을 바탕으로 한 광장, 궁전, 성문 등 미적인 감각을 자연의 어느 깊숙한 공간인 고양이왕국 이페르에 담았다.

가족뮤지컬 <캣 조르바: 피타의 퍼즐>은 수백년 전, 인간을 떠났던 고양이들의 왕국 이페르에 수학퍼즐로 사건을 쫒는 명탐정 ‘조르바’(김순택 분)가 왕자의 실종사건으로 이페르 왕국의 거대한 비밀을 알게된다는 스토리로 오는 2018년 1월 12일부터 2월 25일까지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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