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옵티머스2X' 대박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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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옵티머스2X' 대박날까?
  • 박정자 기자
  • 승인 2011.01.2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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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LG전자가 오는 25일 출시하는 듀얼코어 스마트폰 '옵티머스2X'를 통해 자존심 회복에 나설지 관심이다.

LG전자는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예약가입 기간동안 일평균 6500명이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약 9일동안 6만명이 예약가입을 한 셈이다.

이는 10일만에 20만대가 판매된 갤럭시S나 6일만에 20만명이 예약가입한 아이폰4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LG전자가 내놓은 스마트폰 중에서도 가장 좋은 반응이다. 또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 중에서는 두각을 나타내는 모습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초반 예약판매 상황으로 볼 때 SK텔레콤 출시 스마트폰 중 갤럭시S 이후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S를 제외하고는 팬택의 베가와 미라크가 각각 출시 초기에 일평균 3000대씩 팔린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옵티머스2X의 초반 흥행돌풍은 처음으로 듀얼코어를 탑재하는 등 현재 국내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구현한 것이 요인으로 풀이된다.

듀얼코어는 2개의 코어가 각각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형태로, 동급의 싱글코어와 비교해 연산능력은 2배 가까이 증가하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력 소모량은 줄어든다.

LG전자 관계자는 "듀얼코어(1Ghz+1GHz)를 탑재한 옵티머스2X가 기존 싱글코어(1GHz) 탑재한 제품에 비해 인터넷속도는 2배 이상 빨라지고, 애플리케이션 처리 능력은 5배 속도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LG전자는 휴대폰 시장에서 부진을 거듭하며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국내 휴대폰 점유율은 3개월 연속(9·10·11월) 10%대를 기록하며 4년래 최저수준으로 추락했고, 급기야 지난해 말 휴대폰 사업부 수장이 교체됐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LG전자는 지난해 95만대 가량을 판매하며, 삼성전자와 애플은 고사하고 98만대를 판매한 팬택에게도 추월 됐다. 그나마 중저가형 스마트폰 옵티머스원이 누적 50만대 가량 판매되며
위안을 삼았다.

나영배 LG전자 전무는 "LG 스마트폰 기술력을 집약한 옵티머스 2X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과 차별화를 선언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즌2를 맞아 다양한 프리미엄 모델들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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