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4분기영업손실 3870억···연간 매출은 사상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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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4분기영업손실 3870억···연간 매출은 사상최대 기록
  • 박정자 기자
  • 승인 2011.01.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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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LG디스플레이가 저조한 시황 탓에 7분기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조4834억원, 영업손실 3870억원, 당기순손실 268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 대비 3.2% 감소했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9.8% 올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기 대비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면적기준 LCD(액정표시장치) 판매량은 전기 대비 약 10% 증가한 792만㎡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비중은 TV용 패널 56%, 모니터용 패널 19%, 노트북용 패널 17%, 모바일용 패널 8%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적자 전환에 대해 "LCD 가격 하락폭이 컸고, 업계 반독점법 위반 조사와 관련한 EC 과징금이 이번 분기에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서 부과 받은 2억1500만유로(약 3300억원)의 담합 과징금을 4분기 회계에 반영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5조5115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1조31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7.3%, 29.7% 증가한 수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안정적인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LED(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 LCD, IPS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비중을 늘렸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5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두 번째 8세대 신규라인을 통해서도 대형제품의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영수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일부 고객사 및 유통채널의 재고 조정으로 시황이 급변했지만, IPS 등을 비롯한 기술력으로 점유율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정호영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1분기 전망에 대해 "계절적 요인으로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기 대비 한 자릿수 후반(%)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TV용 패널 가격의 하락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IT용은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4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1340억원이다. 부채비율은 11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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