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난해 연간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조4834억원, 영업손실 3870억원, 당기순손실 2684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 대비 3.2% 감소했으며, 전년동기 대비로는 9.8% 올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기 대비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면적기준 LCD(액정표시장치) 판매량은 전기 대비 약 10% 증가한 792만㎡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비중은 TV용 패널 56%, 모니터용 패널 19%, 노트북용 패널 17%, 모바일용 패널 8%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적자 전환에 대해 "LCD 가격 하락폭이 컸고, 업계 반독점법 위반 조사와 관련한 EC 과징금이 이번 분기에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5조5115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1조31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27.3%, 29.7% 증가한 수치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안정적인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LED(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 LCD, IPS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비중을 늘렸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5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두 번째 8세대 신규라인을 통해서도 대형제품의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영수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일부 고객사 및 유통채널의 재고 조정으로 시황이 급변했지만, IPS 등을 비롯한 기술력으로 점유율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정호영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1분기 전망에 대해 "계절적 요인으로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기 대비 한 자릿수 후반(%)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TV용 패널 가격의 하락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IT용은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LG디스플레이의 4분기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1340억원이다. 부채비율은 11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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