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남경필, ‘대통령 혼밥·3不’ 놓고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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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남경필, ‘대통령 혼밥·3不’ 놓고 난타전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12.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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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정치현안과 경기도 정책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정치현안과 경기도 정책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두 사람은 19일 오전 tbs 라디오에 출연해 ‘3不 정책, 적폐청산, 대통령 방중 혼밥, 광역버스 준공영제’ 등에 대해 치열한 설전을 펼쳤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관련해서는 남경필 지사가 날을 세웠고, 경기도 정책에 대해서는 이재명 시장이 공세를 폈다.

남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방중 기간 사드 추가 배치 불가,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불참, 한미일 군사동맹 불가 등 정부의 ‘3不 정책’을 재확인한 것과 관련, “사드에 대해 계속 요구받고 삼불에 대해서도 약속한 것을 또 요구받았다”며 “안보에 대한 명백한 안보”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시장은 “일본하고 군사동맹할 건가. 미국 MD체제에 편입할 건가. 사드 추가배치를 해야 하냐”고 반문하며, “자국의 입장에서 당연히 해야 할 얘기를 한 것 뿐”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방중 ‘혼밥’ 논란에 대해서도 남 지사는 “홀대 받았다고 보는데 이는 상당히 자초한 면이 있다”며 “중국은 한국이 사드 철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보고 있고 미국과 관계에서도 틈이 벌어지는 것으로 여겨 한국을 우습게 보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사드 보복 등으로 빚어진 경제 갈등 문제 해결과 대북 문제에 대한 일정한 합의 등을 중요 성과로 꼽으며, “청와대 얘기처럼 120% 성과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특히 이 시장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외교 정책을 잘 못해 한중관계가 나빠졌고 그것은 순식간에 우호적인 관계로 전환되지 않는다”며 “그걸 해결하러 가서 고생하고 있는 사람 뒤에다 대고 옆집(일본) 가서 흉을 봤다”며 대통령 방중 기간에 아베 총리를 만난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비난하기도 했다.

적폐청산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시장이 “남 지사께서는 박근혜 정부 당시 여당 단체장이었다”고 말하자 남경필 지사는 “여당 내 야당으로서 역할을 다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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