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상 대법관 후보자 "자녀 위장전입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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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상 대법관 후보자 "자녀 위장전입 송구"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12.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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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특혜 채용 의혹에는 "변호사 공채 있었다" 해명
안철상 대법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안철상(60·사법연수원 15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안 후보의 '위장전입·딸의 취업특혜 의혹'이 이슈로 떠올랐다.

우선 청문회 전날인 18일 안 후보자의 3차례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했던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안 후보는 자녀들의 위장전입 사실을 시인하면서 "국민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위공직자 배제 5대 원칙(위장전입·논문표절·부동산투기·탈세·병역면탈)에 들어간다'는 지적에 "국민의 시각에서 볼 때 공직자로서 갖춰야 될 것(자질)으로 상당히 부족하다"며 "제 자신에 실망했고 제 불찰이 크다고 생각한다. 국민께 죄송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인근 아파트로 위장 전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큰애가 1988년 2월생이라 7살 때 (초등학교에) 들어갔다"며 "(처의 말이) 나이가 약하고 어려서 차로 태워줘야겠다 싶어서 차 태워주기 좋은 곳으로 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장녀가 대형 로펌에 고액 연봉을 받고 취업한 것이 '아버지가 고등법원 판사여서 간접적인 특혜가 있을 수 있었다'는 김 의원의 의혹 제기에는 "대형 로펌, 재판연구원 포함 3개에 지원했는데, 저는 연구원했음 좋겠다 했는데 로펌에서 통지가 와서 들어갔다"고 해명했다.

또 장녀가 CJ 법무팀으로 채용될 당시 정식 채용 공고는 회계사를 뽑는 것이었다는 의혹 제기에도 "변호사 공채가 있었다. 필요하면 제출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홍일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안 후보자에게 채용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안 후보자에게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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