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임종석 UAE 방문, 국민적 혼란과 의혹 커져“
상태바
김동철 "임종석 UAE 방문, 국민적 혼란과 의혹 커져“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12.19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9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두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청와대는 소상하게 사실을 밝힐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9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을 두고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청와대는 소상하게 사실을 밝힐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의 급작스러운 방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 원전외교 비리 캐기 의혹 등이 제기되는데도 청와대는 구체적 방문 이유와 논의 결과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국민적 혼란과 의혹이 커지고 있으며, 국가신뢰가 추락하고 있다"며 "민주당도 정치공세라고 치부하고 덮을 사안이 아니다. 임 비서실장이 국회에 당당히 출석해 의혹을 해명하면 될 일"이라고 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밝힌 대로 파병부대에 대한 격려 차원을 넘어 UAE 왕세제를 만나 외교적 사안을 논의했다면 '비서실장의 국정 만기친람'으로 기록될 희한한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대통령 만기친람도 모자라 이제 비서실장까지 만기친람을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책임총리와 책임장관에 대한 기대는 버린 지 오래지만, 주무 장관이 해야 할 일까지 청와대 비서실이 나서서 하는 일이 벌어져선 안 된다"며 "외교는 외교부 장관이, 원전 관련 업무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개헌특위 문제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은 임시국회에 합의를 해놓고 (개헌 문제는) 딴죽걸기로 일관하면서 방탄국회의 오명을 자초하고 있다"며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대선 당시 공약한 개헌 국민투표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여당은 한국당을 핑계로 연말에 종료되는 개헌특위 기한을 연장하지 않고, 청와대가 자체 개헌안을 마련 중이라고 한다"면서 "개헌 불발의 원인을 야당 탓으로 돌려 선거에 이용하려는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청와대와 여당도 개헌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모두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