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여권, 지방선거 위해 개헌 정략적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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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여권, 지방선거 위해 개헌 정략적 이용"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12.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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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개헌과 관련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측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개헌을 포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 의장과 민주당은 한국당이 지방선거때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한다는 확고한 약속을 하지 않으면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 활동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가 개헌논의를 포기하겠다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식의 개헌을 하겠다는 술책"이라며 "청와대, 정 의장, 민주당이 내년 지방자치 선거를 위한 정략적 수단으로 개헌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요구하는 지방선거때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개헌 국민투표가 반드시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이뤄져야할 이유도 없고 더구나 개헌 특위 활동 시간을 제한할 이유도 없다"며 "(잠시 뒤) 비공개 논의 때 당론을 정하는 토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권이 다음해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를 약속하지 않는다면 개헌특위를 연장할 필요가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개헌 관련 각 당 공통 공약으로, 가장 높은 수준 합의가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 투표"라며 "개헌특위에서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치르는 일정때문에 하는 것이다. 이것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천문학적 국민혈세가 지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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