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協 회장 “2018년에 해외 시장 더 확대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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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協 회장 “2018년에 해외 시장 더 확대나설 것”
  • 이종무 기자
  • 승인 2017.12.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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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제약기업 의약품 해외 수출액 3조6209억원·매년 갱신…“이제는 시장 선점할 때”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이제는 국내 제약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추동력을 얻어 실적을 제대로 낼 때다. 품질을 향상시키는 개발 단계에서의 기초 부분에서 더 나아가 해외 시장을 선점하는 시기가 돼야 한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18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에는 국내 제약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적응하고 더 적극적인 진출을 도모해야 할 때”라며 내년도 협회의 중점 과제 가운데 하나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주장했다.

원 회장은 “실질적으로 해외 제네릭 시장도 우리 제약 기업에게 호재로 생각한다”며 “일본과 중국,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등의 정부 부처, 제약협회와의 교류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약기업의 의약품 해외 수출액은 3조6209억원으로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올해에는 보령제약이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51개국에 수출했고 휴온스는 생리식염주사액으로 미국에 진출했다. SK케미칼은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로 유럽에 진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세포치료제인 ‘인보사’로 일본에 5000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달성했고 CJ헬스케어는 빈혈치료제로 일본에 기술 수출을 했다.

신약이나 개량 신약, 제네릭 의약품, 바이오 시밀러, 희귀 질환 치료제 등 국내 제약기업의 의약품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춤에 따라 이제는 여기서 나아가 해외 시장 개척을 더욱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원 회장은 또 내년도 중점 과제로 윤리경영 확립과 유통에서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의약품 리베이트가 최근 근절되고 있는 경향은 확실하다”면서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어 제약업계가 열심히 하는 것에 비해 오해 받는 부분이 많다. 리베이트를 완전히 근절시키기 위해 협회에서는 강력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원 회장은 협회와 업계에 과감한 시스템 개혁을 주문했다. 지난 10월 17일 세계적 윤리경영 표준이자 실효적 인증 도구인 ISO 37001(반부패경영시스템)의 도입을 결의, 내년에 15개 이사장단사(社)를 시작으로 2019년 35개 이사사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원 회장은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복병으로 숨어 있는 리베이트에 대한 과감한 개혁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며 “반드시 건너야 할 길목으로 생각하며 정부에서도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밖에도 내년도 중점 과제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품질 혁신을 통한 기업 경쟁력 향상 △‘오픈 이노베이션’과 협회의 운영 혁신을 제시했다.

원 회장은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제약 산업을 건전하게 육성시키기 위해 협회는 총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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