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ICT 계열사 조직개편으로 신사업 경쟁력 확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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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ICT 계열사 조직개편으로 신사업 경쟁력 확보 박차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12.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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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 결집하고 미래지향적 비즈니스 모델 구축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SK[034730]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신사업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최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어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명확히 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방향으로 결정된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SK하이닉스[000660]의 경우 대규모 승진잔치가 벌어졌다.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사상 2번째로 큰 규모인 41명(부사장 3명, 전무 11명, 상무 27명)의 승진인사가 이뤄졌다.

SK(주) C&C는 각 사업 부문 산하에 나눠져 있는 디지털 관련 역량을 모으기 위해 ‘디지털 총괄’을 신설했다. 산하엔 디지털 상품·서비스 개발, 외부 사업 제휴 및 디지털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전담하는 ‘디지털 전략사업부문’과 디지털 기술 개발·지원을 전담하는 ‘디지털 기술부문’을 뒀다.

산업별 비즈니스 컨설팅을 지원하는 디지털 컨설팅본부도 디지털 총괄 직속으로 편제했다. 기존 IT서비스 사업 조직은 사업대표 직속으로 편제했고 ‘공유인프라 추진단’을 사업대표 직속으로 신설했다.

SK텔레콤[017670]은 이동통신(MNO), 미디어,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플랫폼 등 4대 사업부 체계를 도입했다. 기존 7개 부문과 각종 단·실·센터로 구분됐던 조직을 4개 사업부 중심으로 재편해 혁신과 성과 창출에 집중하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MNO사업부 산하에 통합유통혁신단을 신설했다. 통합유통혁신단은 4개 사업부가 공유하는 판매·유통 채널 인프라로서 기업 및 소비자(B2B·B2C) 채널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

미래 핵심 기술을 신속히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기능도 재편했다.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하고 CEO 직속으로 테크 인사이트 그룹을 새로 만들었다. 종합기술원은 ICT기술원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SK텔레콤은 또 기업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꾸기 위해 크리에이티브센터를 신설한다. CEI사업단은 오픈 콜라보 센터로, 고객중심경영실은 고객가치혁신실로 명칭을 변경한다.

조직간 공유와 협업을 위해 4대 사업부장들은 같은 공간에서 근무할 계획이며 팀 단위 조직도 사업 특성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개편된다. 조직과 인력은 목표 달성을 위해 유연하게 구성·운영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자회사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유·협력형 스태프 운영체계’를 도입한다. SK텔레콤, SK플래닛,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들은 SK그룹 내 ICT패밀리 회사로서 상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서비스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T커머스 사업을 분할해 자회사인 SK스토아를 설립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자본은 SK브로드밴드가 100% 출자한 200억원 규모다.

SK브로드밴드는 오는 2021년까지 취급고 2조원,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SK스토아를 국내 1위 T커머스 플랫폼으로 육성해 그룹 내 미디어 기반 대표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시킨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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