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친환경차 시장 선점 위해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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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친환경차 시장 선점 위해 분주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12.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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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세계 2위 수성…베이징차 내연기관 종말 선언
도요타·닛산·혼다 등 ‘수소충전소 연합’ 결성해 인프라 구축
현대차가 지난해 양산형 전기차 ‘아이오닉 일렉트릭’를 출시하면서 ‘찾아가는 이동식 충전 서비스’를 도입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한·중·일 자동차 제조사가 차세대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 모델을 현대 13종에서 38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2위를 수성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 6월 친환경차 모델 31종을 개발해 2020년까지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2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으나 이를 올 상반기에 조기 달성함으로써 새로운 전략을 짜게 됐다.

현대·기아차는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배터리 전기차(BEV), 수소연료전기차(FCEV) 등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이 중 전기차의 경우 해마다 1개 이상의 새 모델을 선보여 2025년까지 14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로써 현재 6위인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2025년까지 3위를 차지한다는 각오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수소차 상용화에도 속도를 낸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수소차를 홍보하고 같은해 3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는 최근 내연기관 자동차의 생산·판매를 단계적으로 줄여 2025년에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지 업계에선 BAIC와 함께 지리, 비야디 등이 전기차 공급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지난 9월 오는 2019년부터 매년 일정 대수의 신에너지차량(NEV)을 판매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11개 회사는 서로 연합을 결성하고 2022년 3월 말까지 연료전지차(FCV)용 수소충전소 80곳을 건설하기로 했다.

수소충전소 연합엔 자동차회사 외에 JXTG에너지, 이데미쓰코산, 도쿄가스, 이와타니산업, 도요타통상, 일본정책투자은행 등도 참여한다.

이들은 내년 봄 공동출자회사를 설립하며 사업기간은 10년으로 상정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 수소충전소는 90여곳에서 향후 4년간 거의 2배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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