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한국GM 등 총 12개 차종 31만9264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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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한국GM 등 총 12개 차종 31만9264대 리콜
  • 박주선 기자
  • 승인 2017.12.1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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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국토교통부는 6개 업체에서 제작하거나 수입해 판매한 자동차 총 12개 차종 31만926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에서 제작해 판매한 아반떼(MD) 등 4개 차종 30만6441대는 브레이크 페달과 제동등 스위치 사이에서 완충기능을 하는 부품(브레이크 페달 스토퍼)이 약하게 제작돼 쉽게 손상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부품이 손상될 경우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음에도 브레이크를 밟은 것으로 인식돼 제동등이 계속 켜져 있거나, 시동이 켜져있는 주차(P)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도 변속기 조작(P단→D단)이 돼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게 차량이 움직일 수 있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상차량은 이달 15일부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를 받을 수 있다.

한국GM에서 제작해 판매한 다마스 밴 등 4개 차종 1만2718대는 보행자에게 자동차가 후진 중임을 알리거나 운전자에게 자동차 후방 보행자의 근접 여부를 알리는 후진경고음 발생장치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자동차안전기준을 위반했으며,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 제74조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대상차량은 이달 15일부터 한국GM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후진경고음 발생장치 장착)를 받을 수 있다.

FMK에서 수입해 판매한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GTS 79대는 저압연료펌프 관련 배선의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연료공급이 안될 경우 주행 중 시동 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상차량은 이달 15일부터 FMK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수입해 판매한 벤츠 AMG G 65 등 2개 차종 16대는 전자식 주행 안정장치(ESP) 프로그램의 오류로 적응식 정속주행 시스템(디스트로닉 플러스)이 오작동 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제동 시 브레이크 조작에 평소보다 힘이 더 필요할 수 있어 충돌 사고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차량은 이달 15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주)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수입해 판매한 프리우스 PHV 10대는 시스템 보호용 퓨즈용량이 작아 퓨즈가 단선 될 수 있으며, 퓨즈가 단선 될 경우 주행이 불가능하게 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상차량은 이달 14일부터 한국토요타자동차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를 받을 수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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