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올해 보다 10.9% 인상 전망…“실질 전기요금 상승률 보다 낮은 수준”
산업용 전기요금, 경부하 요금 중심으로 차등 조정 방침
산업용 전기요금, 경부하 요금 중심으로 차등 조정 방침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공개하면서 “오는 2022년까지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은 거의 없으며, 2030년에도 인상요인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세먼지 감축,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개선을 위한 추가조치를 반영하더라도 전기요금 인상요인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내다 본 것이다.
산업부는 오는 2022년 전기요금이 올해 대비 1.3%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오는 2030년에도 올해보다 10.9%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료비와 물가 요인을 제외한 과거 13년간 실질 전기요금 상승률(13.9%)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인상요인은 1.1~1.3%로, 4인 가족(350kWh/월)으로 환산 시 같은 기간에 월 평균 610~720원 오르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산업용 요금의 경우 개편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정부는 전체 요금수준은 최대한 유지하되, 2018년 산업용 요금을 경부하 요금 중심으로 차등 조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오는 2019년 계절 및 시간대별 요금제 확대 등 전기요금체계 전반을 개편해 수요관리를 보다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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