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지난해 초 롯데카드를 시작으로 롯데정보통신, 롯데상사, 롯데미도파에 대해 국세청의 연이은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롯데그룹이 정부의 ‘사정칼날’을 받게 된 것 아니냐”는 업계의 우려를 받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 해 12월 시작한 롯데리아와 KP케미컬에 대한 고강도 세무조사 역시 최근 들어 종료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롯데 관계자들은 그간의 세무조사에 대해 “정기세무조사의 일환”이라며 확대해석을 피했지만 롯데건설의 경우엔 달랐다. 여타 계열사들과는 달리 특별 세무조사였기 때문.
그런 와중에 1월 후반 종료로 예정됐던 롯데건설의 세무조사 기간까지 연장됨에 따라 롯데그룹 관계자들을 초조하게 압박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세무조사 기간이 3개월 연장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자세한 이유는 공개하기 어렵다”며 이야기를 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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