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간 무역액 1조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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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간 무역액 1조 달러 돌파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12.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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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교역 비중 최초로 3%대 진입 및 역대 최고 교역·수출 비중 달성 가능성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4일 잠정 집계한 결과 연간 무역액 누계실적이 1조 달러를 돌파 했다고 밝혔다.

무역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단기간 수출 5000억 달러 돌파, 11월까지의 연간 누계 기준 사상 최대 수출실적 기록 등의 성과에 힘입어 2014년 이후 3년만에 연간 무역액 1조 달러 재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올해 한국 무역은 세계 10대 수출국 중 1~9월(누적) 수출 증가율 1위(18.5%), 세계 수출 순위도 전년대비 두 단계 상승한 6위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보호 무역주의 강화, 지정학적 불안정성 등 불리한 대외 여건에도 타 경쟁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달성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한국의 올해 1~9월(누적) 교역액은 7852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19.2%↑)를 기록, 8위 영국(7995억 달러)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전년과 동일한 교역 순위인 9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 세계 교역에서 차지하는 교역 비중은 금년 1~9월(누적) 기준 3.3%다. 2016년도 2.8%에 비해 상승했다. 최초로 3.0%대 진입 및 역대 최고 교역 비중(수출 비중도 3.6%로 역대 최고) 달성 가능성이 높다.

역대 무역 1조 달러에 진입했던 국가는 한국 포함 9개국이다. 지난 해 기준으로 미국·중국(3조 클럽), 독일(2조 클럽)에 이어 1조 클럽 국가는 일본·프랑스·네덜란드·홍콩·영국 순이다.

올해 한국 무역이 선전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품목 다변화·고부가가치화, 품목·지역별 고른 성장세,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 성장 등으로 분석된다. 과거 대비 질적으로도 진전된 성과를 보였다는 평가다.

13대 주력품목 수출비중이 과거 마지막으로 1조달러을 달성한 2014년 80.6%에서 올해 11월(누적) 78.3%로 하락해 13대 주력품목에 대한 집중도가 완화됐다.

특히 8대 신산업과 유망 소비재의 수출비중이 각각 증가하는 등 품목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가 확대됐으며, 기존 주력품목 내에서도 품목별로 고르게 선전했다.

올해 11월 누적 기준 10대 주요 지역 중 9개 지역(중동 제외)의 수출이 모두 증가해 지역별 편차 없이 수출이 성장하는 가운데, G2(中·美) 수출비중이 2014년 37.6%에서 올해 11월 누적 36.5%로 하락하는 등 수출 지역의 다변화도 진전됐다.

특히 아세안이 2011년부터 2위 수출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최근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이 활성화 되고 있는 모습이다.

더불어 주요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국에 대해서도 수출 품목 다변화가 확대되고, 수입시장 내 우리나라 수출 품목 점유율도 상승하는 추세다.

주요 FTA 발효국에 대한 1천달러 이상 수출 품목수가 각각의 지역별 FTA 발효 직전연도 대비 최근 상승 추세이며, 발효국별 수입시장 내 우리나라 수출 품목 점유율도 증가세롤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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