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 기업 적극 육성 방침
[매일일보 최은화 기자] 롯데그룹의 창업 전문 투자회사인 롯데액셀러레이터는 14일 ‘엘캠프 3기 데모데이’를 열어 유망 스타트업들이 후속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서는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육성하는 스타트업 21개사가 투자자들에게 사업을 소개하고 전시부스에서 상품과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를 비롯해 롯데그룹의 신사업 담당 임직원, 소프트뱅크벤처스 등 국내외 유수 벤처캐피탈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스타트업들의 프레젠테이션을 경청하고 전시부스를 돌아보며 투자 여부를 타진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3회째인 이번 행사는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초기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6개월 단위로 종합 지원하는 엘캠프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다.
후속 투자유치가 필요한 스타트업들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여러 벤처캐피털을 한 자리에서 만나 직접 사업제안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타트업들에 유용한 행사라고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설명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난해 2월 설립된 이래 엘캠프 1∼3기에서 발굴한 42개사를 비롯해 사내벤처기업 등 약 50개사를 육성·지원해왔다.
엘캠프 3기 ‘벅시’는 최근 새로운 자동차 렌탈 사업 모델을 제시해 롯데렌탈로부터 8억원의 후속투자를 받았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이달 말부터 엘캠프 4기를 모집한다. 특히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등 하이테크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는 축사에서 “앞으로도 롯데는 스타트업 발굴, 육성·투자기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