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내년에도 울트라북 본격 경쟁
상태바
삼성·LG전자, 내년에도 울트라북 본격 경쟁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12.14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터리 용량 확대는 기본…‘S펜 탑재’ vs ‘SSD 추가 슬롯’
삼성전자의 2018년형 ‘삼성 노트북 펜(왼쪽)’과 LG전자의 2018년형 ‘LG 그램’. 사진=각사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내년에도 초경량·고성능 울트라북 경쟁을 본격 펼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S펜을 탑재한 2018년형 ‘삼성 노트북 펜’을 국내 출시한다.

삼성 노트북 펜은 지난 7월 처음 소개된 이후 S펜 및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로 노트북과 태블릿의 경계를 허문 사용자 경험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삼성 노트북 펜은 디스플레이를 360도로 회전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0.7mm의 얇은 펜촉과 4096단계의 필압을 지원하는 S펜으로 종이에 글씨를 쓰거나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듯 자연스럽게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

신형 삼성 노트북 펜의 33.7cm 모델은 ‘삼성 노트북9 올웨이즈’와 동일한 마그네슘 소재를 적용해 1kg이 넘지 않는 초경량 디자인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삼성전자는 풀 메탈의 금속 덩어리를 이음새 없이 깎아 만드는 싱글 쉘 바디에 최첨단 플라즈마 표면처리 방식인 MAO공법을 적용해 만든 마그네슘 기반의 메탈12TM로 신형 삼성 노트북 펜의 무게는 획기적으로 줄이고 강도는 단단하게 유지했다.

LG전자는 오는 15~31일까지 전국 LG 베스트샵 대표 매장,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2018년형 ‘LG 그램’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신형 그램은 저장장치인 SSD를 추가로 부착할 수 있는 슬롯이 적용된게 특징이다. LG전자가 추가 슬롯을 적용한 이유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시장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 소비자들은 부족한 저장용량 탓에 초경량 노트북 구매를 망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초경량 노트북은 저장장치를 추가로 달 수 없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용량이 가득 차면 기존에 저장해둔 파일을 지우거나 외장하드, 웹하드 등을 이용해야 했다.

LG전자는 또 신형 그램에 기존 제품보다 처리속도가 13% 빠른 최신 DDR4 메모리를 넣어 사용자 필요에 따라 메모리도 추가해 넣을 수 있도록 확장 슬롯을 도입했다.

그램은 일명 ‘밀리터리 스펙’으로 알려진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MIL-STD) 7개 항목(충격·먼지·고온·저온·진동·염무·저압)을 처음으로 통과하기도 했다.

배터리 용량은 72Wh로 지난해보다 20% 늘었다. 13.3인치 제품이 최대 31시간(자사 측정기준) 사용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13.3인치 965g, 14인치 995g, 15.6인치 1095g으로 기존과 비슷하다.

이외에도 신형 그램은 전원을 켜는 버튼에 지문인식 기능을 갖췄으며, 휴대폰을 USB 타입-C 단자로 연결하면 급속 충전도 해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