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층 ‘은마 재건축안’ 28일 서울시 도계위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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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층 ‘은마 재건축안’ 28일 서울시 도계위 상정
  • 이아량 기자
  • 승인 2017.12.1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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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에 없던 회의 일정 추가돼 극적 연내 심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이아량 기자] 서울시 강남구의 대표 재건축 단지인 은마아파트 재건축 계획안이 오는 28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본회의에 올라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이달 28일 도계위 본회의에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8월 은마 재건축안이 도계위 본회의에 상정된 적은 있지만 제대로 된 심의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마 재건축안은 시 공동주택과의 검토를 거친 후 지난 12일 도시계획과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계획과 측은 은마 재건축안을 포함해 현재까지 접수된 정비계획안 등에 대해 이달 도계위에 모두 올려 연내에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49층 초고층 계획을 고수한 은마 재건축안은 서울시가 이례적으로 심의 자체를 거부하면서 그동안 제대로 된 심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은마 재건축 추진위원회(추진위)는 재건축안의 연내 상정을 위해 막판 속도전을 벌였으나 강남구청과 시 공동주택과 등의 검토를 거치면서 도시계획과 접수 기한(6일)을 넘겨 올해 마지막 회의인 20일 상정이 사실상 어려운 상태였다. 하지만 예정에 없던 회의 일정이 추가로 잡히면서 극적으로 연내 심의가 가능해졌다.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은마 재건축안은 1월 첫 주 회의가 없는 것을 감안해 연내에 처리하려고 한다”며 ”은마 재건축안은 상대적으로 접수가 늦은 만큼 20일과 28일 회의 중 28일 심의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10월 주민투표를 통해 49층 재건축안을 포기하고 35층 재건축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고 이후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면서 아파트 값이 오르기도 했다.

추진위가 시에 제출한 재건축안은 현재 최고 14층 4424가구 규모인 아파트를 철거하고 최고 35층 총 5905가구로 재건축하는 것이 골자다.

업계 관계자는 “오랜 시간 지체됐던 은마아파트 재건축안이 이달 도계위에 오른다는 것만으로도 시장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며 “다만 본격적인 심의가 이뤄지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인 만큼 지나친 기대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에 따르면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 주택형은 9월 15억원대에 거래됐으나 35층 재건축을 수용한 뒤 지난달 16억원에 거래됐으며 이후 호가는 16억7000만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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