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中민심 공략...유탸오 조식-핀테크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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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中민심 공략...유탸오 조식-핀테크 결제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7.12.14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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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조어대 인근 조어대 인근 아침 식사 전문점 용허셴장(永和鮮漿)서 식사하고 있다.왼쪽은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의 서민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중국서 대중화된 모바일 결제시스템으로 식사비를 치르는 것으로 중국 국빈방문 이틀째 아침을 시작했다. 전날 난징 대학살에 동병상련의 공감을 표시한 데 이어 중국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행보다.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숙소인 베이징 조어대 인근의 전통 중국 조식 전문점 ‘용허셴장’에서 중국인들의 아침 메뉴 유탸오와 더우장으로 식사했다. 유탸오는 밀가루를 막대 모양으로 빚어 기름에 튀긴 꽈배기 모양의 빵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한 식감이 특징이다. 중국식 두유인 더우장에 적셔서 먹는 중국 일반 시민의 대표적인 아침 식사다. 중국인들은 아침을 간단한 외식으로 해결하는 게 일상화돼 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내외가 식사를 하면서 중국 시민들과 담소를 나눴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식사를 끝내고 중국에서 일상화된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식대를 치렀다. 중국은 쇼핑·교통 등 모든 영역에서 모바일 결제 시스템 이용이 가능하다. 노점에서 파는 1위안(한화 약 160원)짜리 간식 등도 모바일로 결제할 수 있는 등 핀테크 산업이 활성화됐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내외는 베이징 시민 사이에서 식사하고 담소를 나누는 등 중국 서민들의 아침 일상을 잠시나마 체험함으로써 마음으로 중국인들에게 다가갈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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