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포도씨유 보도 “정정하라”…KBS에 법적대응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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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포도씨유 보도 “정정하라”…KBS에 법적대응 검토
  • 윤희은 기자
  • 승인 2011.01.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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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대상은 17일 최근 KBS 뉴스의 ‘대상 포도씨유, 성분 문제 있다’는 보도와 관련, 유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언론중재를 통한 KBS의 즉각적인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대상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 13일 KBS 9시 뉴스 보도내용 중, 포도씨유의 미량 성분인 토코트리에놀을 대량으로 존재하는 성분이라고 보도하면서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기준인 CODEX 기준이 ‘포도씨유 진위판별을 위한 기준’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포도씨유의 토코트리에놀 성분을 국제식품위원회가 진위판별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식약청에서 당사 제품만 성분에 문제가 있다고 공식 확인한 것으로 확정적으로 언급한 점 등은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이 보도는 마치 식약청이 대상의 포도씨유 성분에 문제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식약청에서는 대상의 포도씨유에 문제가 없다고 ‘혐의없음’ 내사종결한 사안이며, 보도에 포함된 윤형주 식품관리과장의 인터뷰 또한 대상의 포도씨유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은 전혀 아니다”고 주장했다.

대상은 지난 해 10월12일 KBS의 ‘포도씨유 순도 의혹’ 보도 이후 이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2개월여 동안 이태리 정부 및 제조사를 통한 사실 확인을 거쳤다.

또 국내 정부기관의 조사 등을 거쳐, 이태리 무역부 정부책임자 및 제조사를 통해 ‘대상 포도씨유 제품은 순도 100%가 맞다’고 확인했다.

대상 관계자는 “관세청과 식약청의 포도씨유 조사결과, 대상 포도씨유는 관세법 및 식품위생법으로도 포도씨유 순도 100%에 대한 혐의가 없는 것으로 종결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는 또다시 지난 13일 ‘대상 포도씨유 제품이 순도 100%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이 성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보도해 마치 대상 포도씨유 제품만 문제가 있는 것처럼 알려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상은 이에 따라 “KBS와 해당 뉴스를 보도한 기자에 대해 본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름을 강력히 주장하며, 언론중재를 통한 즉각적인 정정보도 및 법적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도씨유 논란은 앞서 지난 해 10월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포도씨유의 일부 성분이 국제식품규격보다 낮게 나왔다며 식용유 혼입이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같은 해 12월 “문제가 된 포도씨유를 성분 분석한 결과 100% 포도씨유가 아니라고 판단할 근거가 불충분하다”며 관련 조사를 내사 종결했고, 관세쳥 역시 “본건과 관련한 조사결과, 무혐의 내사종결 처리했다”고 해당 회사측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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