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분야 ‘다크호스’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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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분야 ‘다크호스’로 부상
  • 변효선 기자
  • 승인 2017.12.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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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말레이시아서 태양광발전 수주… “에너지사업 다각화 通했다”
2015년 상업생산을 시작한 일본 키츠키태양광발전소. 사진=한화에너지 제공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한화에너지가 최근 태양광발전 사업에서 잇단 수주 낭보를 터뜨리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 등에 따르면 2007년에 설립된 한화에너지는 여수와 군산 산업단지 내 열병합발전소를 통해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자다. 최근 에너지사업의 다각화 일환으로 국내·외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미국 괌에서 60MW급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에 성공한 한화에너지는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연이은 수주 성공 소식을 알렸다.

한화에너지는 미국 괌 전력청(GPA)이 주관한 국제 신재생에너지 입찰에서 태양광 발전 60MW(DC 89.6MW)+에너지저장장치(ESS) 65MWh(사용량 기준)을 결합한 제안에 대해 최종낙찰 통지서를 받아 수주를 확정했다. 전체 사업 규모는 1억5000만달러에 달하며, 착공은 오는 2018년 7월 예정이다.

이어 지난달 20일에는 새만금 경제자유구역 내 한·중 경제협력단지의 1호 투자자인 씨엔피브이파워코리아 주식회사와 새만금 햇빛누리 발전소 연계형 ESS(19MWh)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태양광발전 연계형 ESS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 사업에서 한화에너지는 태양광발전소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ESS 용량산정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화된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시운전·운영 및 유지보수까지 직접 수행한다. 특히 ESS의 효과적인 제어와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핵심 소프트웨어인 전력제어시스템(PMS) 및 발전소 모니터링 시스템은 자체 개발해 적용한다.

지난 6일에는 국내 최초로 말레이시아 정부 주관의 태양광발전 사업 입찰을 수주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에너지 위원회가 주관한 대규모 태양광 2차 입찰사업에서 4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제안 승인서를 받아 수주를 최종 확정한 것.

이 사업은 해당 입찰에서 승인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한화에너지는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태양광 시장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포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의 신성장 동력인 태양광 사업에서 2020년까지 10GW이상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글로벌 1위 태양광 발전사로 도약함과 동시에, 태양광 유지보수(O&M) 및 ESS를 활용한 시스템솔루션 관련 서비스까지도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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