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핵 대량생산 하겠다"는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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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핵 대량생산 하겠다"는 北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7.12.1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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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

[매일일보]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포한 북한이 이젠 핵무기 대량생산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다. 화성-15형으로 시제품을 완성했으니 본격적인 핵무장에 착수하겠다는 선언이다.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평양에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군수공업대회가 시작됐다.

태종수 노동당 부위원장은 이날 보고를 통해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의 눈물겨운 애국 헌신과 굴함 없는 공격 정신에 의하여 우리 조국은 남들이 수십 년을 두고도 이루지 못할 군사적 기적들을 불과 1∼2년 안에 이룩하며 세계적인 핵강국, 군사강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설 수 있었다"며 "다시 한 번 영웅적 투쟁을 벌여 우리 식의 위력한 주체무기들을 더 많이 개발·생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의 대성공을 더 큰 승리를 위한 도약대로 삼고 계속 박차를 가하여 국가핵무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질량적'이라는 표현은 핵무기 생산을 늘리겠다는 의미다.

그는 이어 "핵무기연구 부문에서 강력한 핵무기를 마음먹은 대로 만들어낼 수 있는 확고한 물질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로켓 부문에서 군사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나라들의 독점물로만 되어있던 첨단 핵심기술과 재료들을 우리 식으로 연구·완성해 전략무기 개발의 돌파구를 열어놓았다"고 했다.

한편 이날 대회 주석단에는 김정은과 함께 태종수, 노광철 제2경제(군수경제)위원장, 장창하 국방과학원장, 전일호 군 중장(국방과학원 소속 추정), 홍승무·홍영칠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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