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언론발표 아닌 한중 따로 언론발표”
상태바
“공동언론발표 아닌 한중 따로 언론발표”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7.12.12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청와대는 오는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공동언론발표’한다는 전날 발표를 정정해 ‘언론발표’ 형식으로 한다고 12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한중 양국의 '공동언론발표'라는 표현은 ‘언론발표’로 정정한다”며 “발표문 내용에 대한 사전조율은 있겠지만 언론발표는 양국이 별도로 확정해 개별 진행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는 양국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을 대외적으로 공동 발표하는 형식을 빌리지 않고 각국의 개별적 입장과 평가를 담은 발표문을 내놓겠다는 뜻이다. 

전날 청와대는 사드를 둘러싼 양국 간 입장차를 감안해 공동성명과 공동기자회견도 갖지 않기로 했다고 밝혀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이날 정정 발표로 정상회담의 성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발표하는 문건의 형식보다는 실질적인 회담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중국측은 우리 정상의 방중을 중시한다는 입장을 누차 표명하며 성공적인 방문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우리 측과도 긴밀히 협의해 오고 있다"고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