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신세계, 새 먹거리 발굴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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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신세계, 새 먹거리 발굴 사업 강화
  • 최은화 기자
  • 승인 2017.12.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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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 불황에도 식품 계열사 매년 성장세
현대 헬스케어푸드, 신세계 베이커리 사업 확대

 

[매일일보 최은화 기자] 현대그린푸드[005440]와 신세계푸드[031440] 등 유통그룹 식품 계열사들이 신규 사업을 확대하며 외연을 넓히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의 매출액은 2014년 1조3645억원, 2015년 1조4760억원, 지난해 1조5542억원으로 연평균 6% 이상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도 2014년 6521억원, 2015년 9064억원, 지난해 1조690억원으로 3년 만에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유통업계는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이와 다르게 식품 계열사는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유통 기업들은 식품 시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식품사업에 빅데이터와 첨단 바이오 측정 기술을 접목한 ‘푸드 테크’ 역량을 갖춰 고부가가치 헬스케어푸드(종합건강식) 사업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글로벌 체성분 분석 전문기업 인바디와 ‘헬스케어서비스 개발 등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헬스케어푸드 사업 강화에 나섰다.

두 회사는 열량·단백질 등 식사 영양정보와 신체 계측 및 운동정보를 집약한 바이오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식사와 운동 요법이 유기적으로 연동될 수 있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 인바디와의 협력을 통해 식품영양학적 솔루션에 운동요법 처방까지 포함한 ‘종합 건강관리 상담 영양사’를 양성하고 단체급식 사업장에 전문상담실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푸드 서비스도 도입한다.

신세계푸드는 내년 베이커리 부문 매출을 올해보다 10% 신장한 2300억원을 목표로 두고 베이커리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들어 신세계푸드는 올반, 피코크 등 외식사업이나 가정간편식이 아닌 베이커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제빵업계 1위 사업자인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를 경쟁상대로 지목하고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1996년 11월 조선호텔 외식사업부 베이커리부문 ‘데이앤데이’ 1호점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데이앤데이, 밀크앤허니, 더 메나쥬리(더 메나쥬리 카페) 등 9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오는 22일에는 제주 신화월드 내 디저트카페인 ‘아델린’ 1호점을 오픈하며 베이커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카페 사업도 본격화 한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10여개 정도의 베이커리 매장을 새로 열거나 리뉴얼하며 브랜드 세분화 전략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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