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한중공동성명 없어도 돼...안보주권 확실히 챙겨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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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한중공동성명 없어도 돼...안보주권 확실히 챙겨달라"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12.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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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로고. 사진=자유한국당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은 12일 한국과 중국 정상이 오는 14일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을 내지 않기로 한 데 대해 "공동성명을 강요하지 않겠다. 그 대신 안보 주권은 확실히 챙겨달라"고 요구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을 통해 "어설픈 합의보다 분명한 이견이 국익에 도움이 된 경우가 많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합의문 자체 보다는 북핵 해결·사드 보복 중단 등 안보와 관련한 대한민국의 입장을 중국에 제대로 전달해 달라는 취지다.

정 원내대변인은 양국이 공동성명을 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사드 관련 이견 때문에 양국 정상 공동성명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며 "미루어 짐작건데 중국이 3불(不) 정책에 대해 문 대통령의 분명한 약속을 고집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드 운용과 추가 배치, 미사일 방어체계와 한미일 안보협력은 순전히 한국의 안보 주권에 관한 사항"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에 사드보복 중단 등 요구할 것은 분명하게 요구하고, 안 되는 것은 분명하게 'NO'(아니오)라고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리 예단해 타국에 특정 사안을 약속해 줄 일이 아니다. 한 번 약속하면 상대방은 빚쟁이 빚 받으러 다니듯 할 것"이라며 "당장 견디기 힘들더라도 이견은 분명히 노출하는 것이 마땅하다. 지금은 힘들더라도 길게 보면 국익을 지키는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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