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주도권 쟁탈전②] KT, IoT·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사업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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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주도권 쟁탈전②] KT, IoT·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시티 사업 ‘잰걸음’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12.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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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구시와 관련 사업 진행 중…송도 스마트빌딩 서비스 구축 및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에도 참여
NB-IoT와 에너지 관제 플랫폼 KT-MEG 기반한 스마트시티 조성 적극 행보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왼쪽에서 6번째)이 미래형 ICT 융복합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뒤 협력을 다짐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를 막론하고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시티’란 일반적으로 기존 물리적 도시시설 및 공간에 인터넷과 같은 정보통신기술을 도입, 주요 공공기능 등을 네트워크화한 도시를 말한다.

특히, ‘연결’을 골자로 하고 있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데는 ‘5G’와 같은 네트워크 기술이 핵심 요소로 꼽힌다. 5G 시대에 앞장서고 있는 국내이동통신사들 역시 네트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 비즈니스 모델 확보 관련 스마트시티 사업 확장에 한창이다.

KT[030200]는 ‘NB-IoT(협대역 사물인터넷)’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엔진을 탑재한 에너지 관제 플랫폼 ‘KT-MEG’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B-IoT는 기존 LTE망에 기반한 안정적인 서비스와 넓은 커버리지가 장점이다. KT의 스마트에너지 관제 플랫폼 ‘KT-MEG’는 올해 초 열린 ‘MWC 2017’에서 스마트시티 부문 최고 모바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먼저, 지난해 9월 강릉시와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강릉에 최적화된 관광 정책 수립, 스마트주차정정보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체감형 스마트시티 조성하고 올림픽 시티 구현 및 글로벌 시티로의 도약을 목표한다는 계획이다.

같은해 12월에는 대전광역시와 사물인터넷 서비스 기반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시티 구축에 나섰다.

주요 목표로는 △비콘(근거리 무선통신) 기반 O2O 서비스 제공을 통한 재래시장 활성화와 빅데이터 분석기반 스마트 관광 분야 공동 협력 △미세먼지 측정을 통한 환경분야 및 공공시설 분야의 시민 안전 협력 △NB-IoT 기반 공공시설 관제에서의 협력 등이 있다.

또한, 대구광역시와 함께 올해 1월부터 미래형 ICT융복합산업 활성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KT와 대구시는 △사물인터넷 기반 웰니스 서비스 개발 및 스마트헬스 생태계 조성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개발 및 5G 기반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등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KT는 지난 6월부터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주관하는 ‘대구시 자율주행 실증도로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대구 테크노폴리스로는 자율주행 실증도로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KT는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1‧2단계로 나눠져 총 13만평에 이르는 판교제로시티 조성 사업에 맞춰 2019년 12월까지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규모는 200억원 이상이다.

KT는 송도국제도시 복합쇼핑몰인 트리플 스트리트’에 oT와 IC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빌딩을 구축했다. 사진=KT 제공

뿐만 아니라, KT는 송도국제도시 복합쇼핑몰인 ‘트리플 스트리트’에 IoT와 IC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빌딩을 구축했다. 트리플스트리트에 구현된 시스템에는 통합관제 솔루션에 기반한 화재‧방범‧전력 등에 대한 실시간 관리, 카메라 인식 기술에 기반한 주차 위치 확인, 긴급비상벨 솔루션 등이 있다.

올해 9월부터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인천시와 함께 인천 남동공단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에너지‧보안 분야 실증사업도 진행 중이다. 자사 에너지 효율화 및 보안 서비스 플랫폼과 기술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경쟁력향상을 돕겠다는 취지다.

이외에 KT가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연관 서비스로는 △어린이 안심 알리미 서비스 △세이프메이트 △기가 IoT 에어 맵 등을 꼽을 수 있다.

어린이 안심 알리미 서비스는 보호자가 아이의 등하교 정보는 물론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등하교 안심 서비스다. 세이프메이트는 화재, 범죄, 독거노인 고독사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가 IoT 에어 맵은 KT가 보유하고 있는 전국 500만개 ICT 인프라를 이용해 실시간 공기질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통합 원격 제어와 관제 솔루션을 통해 지역, 계절, 시간대 별 공기질 모니터링과 미세먼지 안전 맵을 제공한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스마트시티 산업은 IoT‧단말‧소프트웨어‧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이 활용돼 ICT 산업 전반에 활성화 효과가 크고, 건설‧인프라‧전자 등 연관된 산업이 많아 국가경제 성장에 중요한 미래의 핵심 사업”이라며 “정부의 정책 지원 및 중소기업 육성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해 국가적 성장사업으로 유도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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