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해외투자의 시작은 비과세해외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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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해외투자의 시작은 비과세해외펀드
  • 박영빈 대신증권 동래지점 금융주치의
  • 승인 2017.12.11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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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달력도 한 장밖에 남지 않았다. 매년 이맘때쯤 투자자라면 챙겨야 하는 것들이 있다. 바로 절세관련 상품이다. 세제혜택이 있는 상품들 중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상품은 비과세해외펀드다. 올 연말 세제혜택 일몰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10년까지 1인당 3000만원 한도로 펀드매매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 해외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에겐 필수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맞춰 최근 비과세해외펀드를 가입하러 오시는 고객들이 부쩍 많아졌다. 올해가 지나면 다시는 가입할 수 없다는 뉴스나 주변 사람들의 추천으로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미리 어느 정도 정보를 찾아보지 않고 그냥 왔다가 수많은 펀드를 확인하고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하는지 난감해 하는 분들이 많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운용자산 100억원 이상의 해외비과세펀드는 총 213개에 달하며 이들 펀드는 투자지역과 투자스타일에 따라 수익률 또한 천차만별이다.

그렇다면 200개가 넘는 펀드 중 어떤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인 투자방법일까?

비과세해외펀드는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또한, 한 상품에 100% 투자하는 것 보단 자금을 여러 상품으로 분산해서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에도 효율적이다.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여러 국가 및 섹터를 아우를 수 있는 분석이 필요하다. 필자는 장기투자관점에서 가장 유망한 세가지 트렌드와 관련된 펀드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트렌드는 4차산업혁명이다. 인공지능, 로봇비서, 자율주행차 등 머지않은 미래에 세상을 바꿀 기술들이 등장한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투자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글로벌 각 분야별 기술선도 기업 및 기술진화의 혜택을 받는 기업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글로벌 테크놀로지펀드는 비과세해외펀드 계좌에 가장 먼저 담아야할 펀드다.

두번째 트렌드는 고령화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여성의 활발한 사회진출로 인한 저출산과 의학의 발달로 인한 노인인구의 증가는 지구촌 공통의 숙제이다. 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지출증가는 국가입장에서는 부담요인,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선 기회요인이다. 한화글로벌헬스케어펀드는 고령화 수혜를 볼 수 있는 글로벌 제약회사, 생명공학산업 및 실버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역시 비과세해외펀드 계좌에 담아 볼 만한 펀드이다.

세번째 트렌드는 중국의 소비성장이다. 중국의 소득수준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해왔고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다. 이에 중국 중산층의 증가가 소비주의 실적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에셋플러스차이나리치투게더 펀드는 대표적인 중국소비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중국 소비성장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알리바바, 텐센트에 각각 10% 이상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 한다.

비과세해외펀드계좌는 1인당 비과세혜택을 볼 수 있는 한도가 3000만원으로 제한돼 있지만 부모, 자녀명의까지 가입하면 4인가족 기준 1억2000만원까지 한도를 늘릴 수 있다. 또한 비과세해외펀드계좌가 따로 있으므로 기존의 해외펀드 가입자는 거래 증권사에 문의 후 재가입해야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점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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