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삼성중공업은 현재 대표인 박대영 사장이 최근의 경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후진들을 위해 사임한다는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자사 조선소장인 남준우(사진) 부사장을 후임 대표(사장)로 승진 내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은 이사진들과 사전협의를 통해 사임의사를 직접 전달하고 후임 대표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신임 대표는 1983년 입사 후 선박개발 담당, 시운전팀장, 안전품질담당, 생산담당 등을 역임하며 현장에서 줄곧 성장해온 조선생산 전문가다.
그는 생산현장에서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사업전반의 체질을 조기 개선하고 위기에 처한 삼성중공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부사장 이하 내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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