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올해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한 현대자동차[005380]가 또 다시 노조 파업이란 악재를 만났다. 이미 나흘째 부분파업을 벌인 노조는 다음주에도 부분파업을 예고하며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11일 각 조 3시간 부분파업에 이어 12일 완성차 공장 각 조 4시간, 13일 간접사업부 각 조 4시간, 14~15일에는 전체공정에서 각 조 4시간 파업할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회사가 쟁점인 임금·성과급 등을 포함한 일괄제시안을 내놓지 않자 지난 5일 각 조 2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6일 완성차 공장 각 조 3시간, 7일 간접사업부 각 조 3시간, 8일 6시간 부분파업을 단행했다.
노조는 올 들어 임단협과 관련해 지금까지 총 12차례 파업했다. 현대차는 지난 7일과 8일 파업 손실을 제외하고도 이미 차량 4만30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8900억원 상당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차 파업에 따른 손실액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노조는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우리사주포함) 성과급 지급, 해고자 원직 복직,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호봉승급분(정기 승급분+별도 승급분 1호봉=평균 4만2879원 인상), 성과금 250% + 140만원 지급, 단체개인연금 5000원 인상, 복지포인트 10만점 지급 등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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