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야간 풍랑 특보 속 기관고장 어선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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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야간 풍랑 특보 속 기관고장 어선 구조
  • 이방현 기자
  • 승인 2017.12.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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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밤 전남 진도군 병풍도 남서쪽 18.5km 해상에서 기관고장선박을 구조하기 위해 목포해경 1010함이 예인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매일일보 이방현 기자] 12명이 탄 어선이 야간 조업 중 갑자기 나빠진 해상 날씨 속에 기관고장으로 조난 위기에 처했지만 출동한 해경 경비함에 무사히 구조됐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김정식)는 지난 7일 오후 8시께 전남 진도군 병풍도 남서쪽 18.5km 해상에서 24톤 유자망 어선 I호(여수선적, 승선원 12명)의 기관이 고장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을 급파했다.

I호는 이날 오후 1시께 진도에서 출항해 조업을 하던 중 야간에 기상이 나빠지면서 기관고장이 발생했다. 운항을 할 수 없게 되자 선장 송모(60세)씨가 여수어업정보통신국을 경유해 구조요청을 했다.

목포해경 상황실은 선박이 떠내려가지 않게 투묘했으며 승선원들도 모두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전원 구명조끼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오후 9시 15분께 현장에 도착한 목포해경 1010함은 I호를 연결해 예인을 시작, 다음날인 8일 오전 3시 40분께 사고현장에서 66km 떨어진 진도 서망항 앞 해상까지 무사히 예인해 구조했다. 당시 해상에서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파도가 2~3m로 높게 일고 눈까지 내려 예인에 어려움이 있었다.

선장 송모(60세)씨는 “기상이 안 좋아 예인해 줄 선단선을 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해경이 조치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안전하게 예인해 준 목포해경 1010함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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