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오는 12일 임기 마치는 정우택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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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오는 12일 임기 마치는 정우택 위로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12.0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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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등 여야 3당 원내대표가 7일 오찬회동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민의당 김동철 등 여야 3당 원내대표가 7일 오찬회동을 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공조로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데 대해 한국당이 ‘밀실 야합’이라며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에서 마련된 자리였다.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들은 이날 서로 덕담을 주고 받으며 오는 12일 임기를 마치는 정우택 원내대표에 대한 덕담을 건넸다.

우 원내대표는 "새 정권이 들어서다 보니 새로운 사업도 많아서 서로 다른 입장을 갖고 지난하게 토론했다"며 "산고 끝에 나온 결론이라고 생각하고, 각 당이 입장을 충분히 개진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민의 요구 속에서 이뤄진 협상이기 때문에, 서로 대화하고 타협해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결론 내야 한다"면서 "정 원내대표가 이번에 보인 모습에 대해서 감사하고, 김 원내대표가 마지막 결단을 해주신 점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자 정 원내대표는 "제 나름대로 주장을 쭉 해왔고, 서로 합의를 보지 못한 것은, 못 보는 대로 의원총회에 보고했다"면서 "나머지 협상은 각 당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그는 또 "일부 (합의안에 대해) 비판이 있는 것은, 아마 곧 있을 원내대표 선거에서 좀 강경론이 득세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인식하고 있다"며 "그렇게 제 양심에 부끄러운 짓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가 예산 협상을 나름대로 충실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정 원내대표가 당에서 제대로 평가를 못 받는 것 같아 '그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점심을 한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정 원내대표가 못한 것도 없는데 당에 돌아가서 뭇매를 맞으셔서…"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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