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온라인 공유경제 플랫폼 '공유 수원' 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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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온라인 공유경제 플랫폼 '공유 수원' 문 열어
  • 강세근 기자
  • 승인 2017.12.07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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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공유경제 사업 소개, 물품 대여 예약도 할 수 있어
‘공유 수원’ 홈페이지 화면 (자료=수원시)

[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수원시가 운영하는 ‘공유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공유경제 플랫폼 ‘공유 수원’이 문을 열었다. ‘공유 수원’은 수원시의 물품·공간·교통·지식재능 공유 서비스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한다고 7일 밝혔다. 

수원시 홈페이지 상단 ‘재정·경제’에서 ‘공유 수원’ 게시판을 클릭해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 검색창에서 ‘공유 수원’을 입력하면 손쉽게 접속할 수 있다. 시는 공유경제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며 ‘공유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수원시가 펼치고 있는 공유경제 사업은 19개에 이른다.

‘물품 공유’는 가정용 공구·장난감 공유 등 9개 사업이 운영된다. 지동 창룡마을창작센터와 인계·금곡·서둔·파장·세류2·정자2·매탄2·3동 주민센터에는 가정용 공구를 대여해주는 ‘공구 도서관’이 있다. 갖가지 공구를 저렴한 500~2000원에 대여료만 받고 빌려준다. 망치, 톱부터 소형 절단기까지 가정에서 필요한 공구는 거의 다 비치돼 있다. 각 공구도서관에서 빌릴 수 있는 공구를 ‘공유 수원’에서 확인하고, 대여 예약도 할 수 있다.

회비 1만 원을 내고 1년 동안 장난감을 빌릴 수 있는 ‘장난감 도서관’은 조원점·정자점·권선점 등 9곳이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만 5세 이하 자녀(장애아동은 만 12세 이하)를 둔 수원시민은 누구나 회원 신청을 할 수 있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가정, 한부모·다문화·장애인 가정 등은 회비가 면제된다.

재활 의료장비(휠체어)·공영자전거·사무기기 등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4개 보건소에서 휠체어를 무료로 빌릴 수 있고, 공유수원 플랫폼에서 대여 예약을 할 수 있다. 사무기기는 각 구청과 동 주민센터 민원실에서 이용할 수 있다.

‘공간 공유’는 공공시설, 북카페, 시민농장·텃밭 등이 있다. 시청, 구청, 주민센터, 도서관 등 공공시설 95개소 190실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북카페는 권선·팔달·영통구청에서 운영되고, 당수동·천천동 시민농장과 물향기공원·두레뜰공원 등 4개 공원의 텃밭은 소정의 임대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다.

‘교통 공유’는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필요한 만큼 이용하고 정해진 주차장(73개소)에 반납하는 것이다. ‘지식재능 공유’로는 사진 공유, 무료법률상담, 공공 와이파이 등이 있다. 공유 수원 홈페이지에는 공유 단체·기업을 소개하는 ‘공유 공간’, 시민들이 공유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유 커뮤니티’ 게시판도 있다.

수원시는 지난해 ‘수원시 공유경제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공유도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공유경제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찾아가는 공유경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공유경제 활성화에 관한 조례’에는 ‘공유경제 정보관리시스템 구축·운영’, ‘공유경제 지원센터 설립’, ‘공유단체·공유기업 지정’ 등 다양한 정책안이 담겨 있다.

수원시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유무형의 자원을 여러 사람이 나눠 사용하면 사용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공유 수원 운영으로 공유 경제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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