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북한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시제품 개발을 이미 완료했으며 곧 시험 발사를 할 것이라고 도쿄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군수공업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날 “개발이 완료된 시제품은 5기라고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은 신문에 “북극성-3형이 지난해 8월 시험발사에 성공한 ‘북극성-1형’보다 동체가 날씬하고 성능과 사거리도 향상됐다”고 했다. 소형화는 북한이 건조 중인 신형 잠수함에 2기 이상을 탑재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앞서 미 존스홉킨스대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38노스도 지난달 촬영한 다수의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북한의 신형 SLBM 시험 발사가 임박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해당 위성사진에는 대동강변 남포의 해군 조선소에서 진행 중인 SLBM 수중 발사용 바지선 건조작업 상황이 담겼다.
이와 관련, 이 소식통은 “남포항이 겨울철 한파로 얼어붙을 경우 바지선이 항구 바깥으로 이동하지 못해 시험 발사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북극성’은 북한이 고체연료 엔진을 이용해 개발하고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발사 징후를 명백히 아는 것이 어려워 신형이 완성된다면 북한의 위협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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