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10명 중 6명 “내 아이도 학교폭력 가해자 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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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10명 중 6명 “내 아이도 학교폭력 가해자 될 수 있어”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12.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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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설문 인포그래픽. 사진=NHN엔터테인먼트 제공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학교폭력의 심각성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학부모 10명 6명은 내 아이도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엠컴퍼니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모바일 알림장 앱 ‘아이엠스쿨’을 통해 ‘학교폭력 대처법’ 관련 학부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0.7%의 학부모가 내 자녀가 가해자가 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 학부모 88%가 내 자녀가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많은 학부모가 학교폭력의 위험에 노출된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본인의 자녀가 학교폭력의 피해자, 가해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모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학교폭력이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는 초등 저학년(1~3학년)의 학부모가 79%, 중학생 77%, 초등 고학년(4~6학년) 75%, 고등학생 68% 순으로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실제 자녀의 학교폭력을 목격한 경험에는 학부모 33.8%가 ‘그렇다’고 답했다. 자녀의 학년별로는 중학생이 30%로 가장 높았는데, 친구, 주변환경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사춘기를 겪는 중학생이 학교 폭력에 가장 많이 노출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어 자녀의 학교폭력 피해를 확인한 후 대처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학교를 찾아가 해당 사실을 알리고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는 답변이 76.1%로 1위를 차지했다. ‘가해자 학생, 부모에게 연락을 취한다’가 10.2%, ‘교육청 등의 전문기관에 신고’가 7.8%, 경찰에 도움 요청이 5.9%로 뒤를 이었다.

학교폭력 예방 방안(복수응답)을 묻는 질문에는 ‘친구 관계 등 아이의 행동반경을 수시로 체크한다’가 82.9%,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한 동향 파악’이 58.2%, 운동을 통해 체력과 담을 길러주겠다가 6.6%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폭력위원회 등 학교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답변도 24.9%에 달해 학교폭력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아이엠컴퍼니는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학교폭력의 위험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환기 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아이엠스쿨’ 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아이엠컴퍼니는 지난 9월 교육기관 관리앱 ‘유니원’을 서비스하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전국 초중고 학부모 4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교육 시장 점유율 1위의 아이엠스쿨과 손잡고, 국내 교육시장의 IT 경쟁력을 리드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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