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미국 전략무기 중 하나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가 6일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연합 공중훈련에 참가한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B-1B 편대는 괌 앤더슨 공군 기지에서 출격해 지난 4일부터 시작한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에 참가할 예정이다.
B-1B 편대는 한반도 상공에서 한미 공군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실전적인 폭격 연습을 하고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죽음의 백조’라는 별명을 가진 B-1B는 B-52 ‘스트래토포트리스’, B-2 ‘스피릿’과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로 불린다.
B-1B은 고속으로 적 전투기를 따돌리고 폭탄을 투하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 탑재량이 B-52와 B-2보다 많아 한 번 출격으로 대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 최대속도는 마하 1.2로, B-52(시속 957㎞), B-2(마하 0.9)보다 빨라 유사시 괌 기지로부터 2시간이면 한반도에 와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파괴력을 갖춘 무기까지 이번 훈련에 참가함에 따라 북한이 느끼는 압박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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