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을 3개월뿐으로 보고 있다는 기고문이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에 실렸다.
지난 4일(현지시간) 가디언에는 '북한의 미 공격을 피하기까지 불과 3개월밖에 남지 않았나’(Have we got just three months to avert a US attack on North Korea?)라는 제목의 마크 세던 뉴욕 컬럼비아대학 방문교수(국제관계학)의 기고문이 실렸다.
유엔에서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연설문 작성을 담당했던 세던 교수는 기고문에서 "지난 주 존 볼튼 전 유엔주재 미 대사가 영국 하원을 방문했다"며 "이 자리에서 볼튼 전 대사는 미 중앙정보국(CIA)의 수뇌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프로그램을 저지할 수 있는 기회의 창은 3개월이라 전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볼턴 전 대사 방문이 (트럼프 정부의) 공식적인 것인지 비공식적인 것인지 모르나 그는 '(CIA 수뇌부가) 3개월이 지난 뒤에는 북한이 워싱턴DC를 포함한 미국의 도시들을 핵 탄두로 강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 트럼프에 말했다'고 전달했다”고 했다.
세던 교수는 또 "한 미군 고위 사령관이 며칠 전 판문점에서 유럽의회 의원을 지낸 한 인사에게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도 내년 3월까지만 검토가 가능하다'고 전달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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