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성희롱 건 잇따르자 연말 모임 축소 등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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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성희롱 건 잇따르자 연말 모임 축소 등 전전긍긍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7.12.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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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한국노바티스 여성 임원의 남직원 성추행 사건에 이어 한국화이자에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나자 제약업계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일련의 사건에 대한 반응이 업계 전체로 번져가곡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의 관리자급 남직원이 여직원들을 성추행했다. 사건은 익명의 한 화이자제약 직원이 SNS사이트에 관련 글을 올렸으며, 관련 내용은 “십수년간 그는 술을 마시면 포옹하는 척하며 여직원 몸을 더듬었다”며 “그럼에도 아무런 징계도 없이 도매 담당으로 발령을 받았다. 발령 메일을 지켜보고 있자니 헛웃음만 나온다”는 내용이었다.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성추행 사건 발생 후) 회사는 신속하게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을 세워 진행했다. 구체적인 징계는 공개할 수 없지만, (가해자에게) 공정한 조치를 취했다”며 “재발방지를 위해 관련 교육이나 규정도 더 강화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내용이 제약업계 전체에 뻗어나가며 제약업걔는 회식이 잦은 연말에 모임을 줄여나가는 모습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해당 내용이 공표되면서 미리 예약했던 송년회 자리가 파기됐다”면서 “해당 내용에 대해 좀 더 면밀히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선 징계 절차를 준비 중”이라며 “모든 직원들에게 적용되는 사업윤리강령을 통해 인종차별을 포함한 성희롱이 없는 업무환경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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