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술핵·핵공유, 北대응 전략적 카드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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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술핵·핵공유, 北대응 전략적 카드돼야"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7.11.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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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30일 북한이 전날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이제 다시 전술핵 재배치나 핵공유가 우리 정부의 전략적 카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스스로 전술핵이나 핵공유에 대해 마치 포기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대북 군사대비책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사옵션이 늘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고, 강력한 제재와 압박도 실효성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며 "군사옵션이 살아있을 때 우리 외교도 힘을 얻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를 왕따시키고 어느 날 북한, 중국과 평화 협정이나 핵 동결, 주한미군 철수를 얘기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코리아 패싱(Passing)"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말뿐인 안일한 대응을 했고, 아직도 대화를 구걸하는 그런 대북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중 외교에 대해서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해 저자세 굴욕외교를 할 것이 아니라 중국이 대북 원유공급 중단 등 이제까지 취하지 않은 강력한 조치를 취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유일한 해결책은 초강력제재와 압박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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