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ICBM] 화성-15형 발사 전 ‘죽음의 백조’ 미리 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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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ICBM] 화성-15형 발사 전 ‘죽음의 백조’ 미리 대기했다
  • 박동준 기자
  • 승인 2017.11.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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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전략폭격기 B-1B랜서가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전 미리 동해상에서 대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새벽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직전 B-1B 랜서는 한반도 동해상 상공에 미리 전개돼 대기하고 있었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나 전개시간, 비행경로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미 군사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강력한 응징수단인 전략폭격기를 배치한 것이다.

전략폭격기만이 아니다. 우리 미사일부대들도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이날 오전 3시18분께 공군 E737 피스아이 조기경보기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최초 포착한 후 즉시 대응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육군 미사일부대, 해군 이지스함, 공군 KF-16 등은 오전3시23분께부터 44분께까지 해성-2(함대지), 현무-2(지대지), SPICE(스파이스)-2000(공대지) 미사일을 1발씩 발사했으며 적 도발 원점을 가정한 목표지점에 3발이 동시에 탄착됐다.

합참 관계자는 “적의 도발에 합동전력으로 대응한다는 개념으로 우리 전력을 운용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언제든지 한미 연합 동시 대응사격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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