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매체 법적 대응 검토 중”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명문제약 배철한 대표이사가 하청업체로부터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명문제약이 진화에 나섰다.
28일 한 매체에 따르면 명문제약 배철한 공동대표이사가 대표이사 취임 이전 불법 리베이트 자금과 향응 등 영업비를 조달하기 위해 하청업체에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명문제약은 올 하반기 화성시 향남 제약공단에 300억 규모의 자금을 들여 공장 신축에 들어갔으며, 이중 224억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했다. 특히 당시 유상증자 규모액 중 상당수는 사원들이 회사 발전을 위해 십시일반 사재를 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공장을 짓는 과정에서 배철한 개발본부장(당시)이 하청업체 발주 대금의 1% 내외 돈을 리베이트로 요구했으며, 발주 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허위로 계약한 후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보도를 통해 하청업체 대표들은 “줬지. 크게 한장 줬지”, “결재 좀 빨리 해달라고 몇 개 갖다 줬습니다. 아휴…”, “어느 정도 그런 걸 수용하지 않으면 저희들은 일을 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해 리베이트 지급 사실을 주장했다.
해당 임원이었던 배철한 본부장은 지난해 10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공동대표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명문제약은 보도 내용은 허위라며 진화에 나섰다.
명문제약의 한 관계자는 매일일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해당 매체 보도와 관련자 인터뷰는 허위”라면서 “현재 해당 매체와 법적인 대응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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