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여성’ 타깃 마케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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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여성’ 타깃 마케팅 강화
  • 김형규 기자
  • 승인 2017.11.2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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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전증후군부터 저성욕증까지 치료제 다양

[매일일보 김형규 기자] 제약사들이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과거에는 갱년기 증상 완화 정도에만 머물러 있었던 여성질환 치료제가 최근에는 생리전증후군부터 성욕 치료제까지 다양한 치료제가 출시됐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성 전문 질환 치료제의 효시격인 동국제약의 훼라민큐는 갱년기 여성에게 흔히 일어나는 홍조, 정신적 긴장, 신경과민, 집중력 부족, 불안이나 우울증상 등을 완화해준다. 특히 생리전 불쾌감을 없애 갱년기 여성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종근당도 2014년 시미도나를 출시해 맞불을 붙였다. 시미도나 역시 갱년기 여성의 수면장애와 신경과민증, 우울증 등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이 시기쯤 종근당은 생리전증후군 치료제 프리페민도 출시했다. 프리페민은 당시 치료 개념이 적었던 생리전증후군 치료제로 여성의 생리에 대해 새로운 치료개념을 불러 일으켰다. 당시에는 생리전증후군의 치료를 위해 호르몬대체요법을 많이 사용했지만 프리페민은 생약성분의 치료제로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씻을 수 있었다.

최근에는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성기능 장애 치료제도 도입될 예정이다.

2015년에는 종근당이 미국 제약사 에스원바이오파마사와 국내 최초로 일명 ‘여성용 비아그라’ 제품을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한데 이어 광동제약도 지난 22일 브레멜라노타이드의 국내 도입 계획을 밝혔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여성 비아그라 시장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면서 “미국에서도 크게 각광을 받지 못해 국내에 정착하려면 시간은 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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