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 첫 회추위 임박… 거물급 인사 데려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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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 첫 회추위 임박… 거물급 인사 데려오나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7.11.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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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첫 회추위 개시… 생보협회 “손보협과 格 맞추자” 고심

[매일일보 송현주 기자] 생명보험협회가 손해보험협회장 급에 맞는 거물급 인사를 데려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협회는 24일 첫 회장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시작으로 이후 2∼3차례 추가 회의를 열어 후보자 선정한 후 총회에 안건을 올릴 방침이다. 

생보협회의 회추위는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NH농협생명·동양생명 등 5개 대표이사와 김헌수 한국보험학회장, 장동한 리스크관리학회장 등 외부인사 2인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생보협회는 적합한 인물을 찾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6일 금융감독위원장 출신인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이 취임한 이후 ‘급(格)’에 맞는 인물이 와야하지 않냐는 주장이 제기돼서다.

현재까지 생보협회장 하마평으로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 진영욱 전 정책금융공사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노무현정부를 거친 관(官) 출신이라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김 회장보다 행시 기수나 직급에서 밀려 선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일각에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최소 부종리급 인물이나 이수창 현 생보협회장 처럼 민간출신을 데려오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김용덕 손보협회장이 현업을 10여년동안 떠나 다시 돌아오면서 ‘올드보이(OB)’ 논란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손보협회, 전국은행연합회 등 고위직 출신들이 민간 협회장을 잇따라 맡는 것에 대한 비판도 거세다.

한편 생보협회는 이수창 생보협회 회장의 임기 만료 시점인 다음달 8일까지 인선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차기 생보협회장 자리를 두고 누가 올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며 “김용덕 손보협회장 급에 맞는 거물급 인사나 올드보이 논란을 피해갈 수 있는 인물을 데려오기위해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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