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태안군이 내년도 봄철 가뭄에 사전 대비하기 위해 ‘논물가두기’ 운동을 추진하기 위해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고 23일 밝혔다.
‘논물가두기’는 가을걷이를 마친 논에 미리 물을 가둬두는 것으로 비가 적게 와도 모내기 작업을 할 수 있고 저수지 물도 아낄 수 있으며 물을 가둔 논은 물이 말라도 물기가 남아 있어 일반 논 대비 24%에 불과한 물의 양으로도(3cm 깊이 물가두기 기준) 모내기가 가능하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논물을 가두면 도열병, 흰잎마름병, 이삭누룩병, 이화명나방 등 병해충과 잡초 발생이 줄어들고 물에 의해 영양분이 공급되어 유기물의 과다한 분해도 억제되는 등 벼 생육환경이 더욱 좋아진다며 ‘논물가두기’ 운동에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논물가두기’를 강화한다며 “태안군 전역 8,354ha의 논에 6cm 깊이로 물을 가둘 경우 관내 모든 농가가 문제없이 모내기를 할 수 있다”며 “최근 매년 봄 가뭄이 이어지고 있어 내년에도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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