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움직이는 AI 스피커 ‘기가지니 LTE’ 출시…인공지능 대중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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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움직이는 AI 스피커 ‘기가지니 LTE’ 출시…인공지능 대중화 이끈다
  • 이우열 기자
  • 승인 2017.11.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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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버디·키즈워치 등 3가지 신규 서비스 선봬…연내 50만 가입자 달성 기대
KT가 새롭게 출시한 기가지니 3종.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이우열 기자] KT가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출시했다.

KT[030200]는 2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간담회를 열고 LTE 기반 AI 스피커 ‘기가지니 LTE’를 공개했다.

기가지니 LTE는 이동통신을 이용해 대한민국 어디서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첫 번째 AI 스피커다. 기가지니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니뮤직‧뉴스브리핑‧라디오와 같은 ‘미디어 서비스’, 감성대화‧생활정보조회 등 ‘대화형 비서 서비스’, 도어락‧안전밸브와 같은 ‘홈 IoT 기능’ 등을 모두 지원한다.

또한, 바로 말하기 모드로 사용자가 호출어를 통해 기기를 깨워야하는 불편함을 줄였고, 화자 식별을 통해 금융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문맥 기반 대화도 가능해져 사용자의 명령을 보다 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2가지 이상의 명령도 한 번에 수행한다.

특히, LTE라우터 기능도 갖춰 야외활동에서 와이파이 환경을 구성할 수도 있다. 배터리 용량은 국내 출시된 AI 스피커 중 가장 큰 4100mAh로, 오디오 재생 기준 최대 8시간 연속 이용 가능하다.

LTE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 요금제 가입은 필요하다. 월 1만1000원의 ‘데이터투게터 라지’ 요금제에 가입하면 기가지니 LTE 전용 데이터가 매월 1GB제공된다. KT 모바일 76.8 이상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이 요금제를 50% 할인된 월 5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기가지니 LTE의 출시 가격은 26만4000원으로, 이날 공식 출시했다. KT는 올 연말까지 제품 구매 고객에게 전용 케이스와 지니뮤직 이용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KT는 이날 제품 크기를 기가지니 LTE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 ‘기가지니 버디’와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기가지니 키즈워치’도 공개했다. 버디와 키즈워치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기가지니 버디는 기존 기가지니가 주로 거실에서 사용했던 것과 달리 방, 부엌, 서재, 욕실 등 어느 공간에서나 이용 가능한 게 특징이다. ‘기가지니 키즈워치’는 호기심이 많은 아이들에 적합하도록 음성명령으로 정보검색을 할 수 있으며, 지능형 대화도 지원한다. 어린이들에 인기가 높은 캐릭터 ‘무민’을 디자인에 활용하고, 5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한다.

한편, 현재 기가지니는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4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KT는 이번 기가지니 LTE 출시를 통해 올 연말까지 가입자 50만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KT는 개인별 맞춤형 AI 이용을 위해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기가지니를 해외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임헌문 KT 매스 총괄 사장은 “기가지니는 KT가 추구하는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담고 있다”며 “기가지니 LTE와 같은 후속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을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백규태 KT 서비스 연구소장은 “디바이스를 다양화함으로써 거실에서, 방에서, 집 안팎 어디에서나 기가지니를 만날 수 있게 됐다”라며 “인간수준의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최고 기가지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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