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움에 눈 뜬 男…전용청결제·보정속옷 매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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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에 눈 뜬 男…전용청결제·보정속옷 매출 ‘쑥쑥’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7.11.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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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남성 라이프스타일 제품 매출 160% 증가
올리브영 남성 전용 제품 이미지. 사진=올리브영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청결제와 보정속옷을 구매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손에 익은 면도용품 조차도 혁신적인 신제품에 지갑을 열며 새로움에 눈을 뜨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이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남성 카테고리에서 관련 신제품의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6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듯 새로운 콘셉트로 무장한 남성 전용 제품들의 입점도 매달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남성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면도’ 제품에서 두드러진다. 기본적인 삼중날, 5방향 헤드와 같이 기능 중심의 제품군에서 디자인부터 사용방법, 휴대성까지 모두 잡은 혁신적인 면도 제품의 성장세가 무섭다. 올리브영을 통해 한국에 상륙한 영국 면도기 브랜드 ‘에보 쉐이브’는 기존 면도기 모양을 혁신적으로 바꾼 제품으로 최근 한 달 새 매출이 3배나 뛰었다.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청결제’를 쓰는 남성들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올리브영은 2015년부터 남성 청결제를 판매하기 시작한 이후 올해 4월부터는 ‘다슈’·‘재클린’·‘라벨영’ 등 매출 증가 추세에 따라 판매 브랜드를 더욱 확대시켰다. 제형도 바르는 크림에서부터 뿌리는 미스트까지 다양하다. 월 매출 규모 역시 올해 들어 매달 20% 가까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몸매를 일정 부분 잡아주는 남성용 ‘보정속옷’도 인기다. 온라인에서 인기를 끌던 ‘네오바디’가 올리브영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 진출하며 보정속옷의 시장성을 입증했다. 실제로 올리브영 강남본점에서 보정속옷 매출은 글로벌 유명 브랜드 면도기 매출과 거의 차이가 없을 만큼 높게 나타났다. 구매자 대다수는 2030대 남성으로 최근 변화하는 쇼핑 트렌드의 척도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남성이 트렌드에 둔감할 것이라는 생각은 여성용 제품에 비해 가지 수가 많거나 화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오해”라며 “올리브영은 변화하는 남성 구매자의 소비 패턴에 발맞춰 색다른 유형의 그루밍 아이템을 지속 발굴하고 제안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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