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주선 기자] 한국타이어[161390]는 중국의 최대 국영 석유화학기업 시노펙(Sinopec)과 2017년·18년 글로벌 트럭∙버스용 타이어(TBR) 공급 유통 계약을 성사시키는 쾌거를 이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정치적 이슈로 한국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중국 국영 기업의 공식 파트너가 됐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한국타이어가 1996년 중국 시장 진출 이후 한 획을 긋는 성과로 평가된다.
중국 최대 국영 석유화학기업인 시노펙은 1998년 설립돼 2016년 포츈 글로벌(Fortune Global) 500대 기업 중 3위를 차지한 자산규모 3100억 달러의 아시아 최대 석유정제 기업으로 중국 내 3만1000여 개의 주유소를 운영 중이며, 주유소에서 트럭∙버스용 타이어를 판매하고 있다.
시노펙과 TBR 타이어 공급 유통 계약을 성사시킨 기업은 총 5개 기업으로 중국 자국 기업을 제외한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는 한국타이어와 미쉐린 단 두 개 기업뿐이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중국 최대 국영 기업인 시노펙과 유통 계약을 체결한 것은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 시장에서 타이어 공급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 여러 기업과 트럭∙버스용 타이어뿐만 아니라 일반 승용차용 타이어까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글로벌 판매 영업망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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