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30년 지속가능발전도시’ 서울 미래 청사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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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30년 지속가능발전도시’ 서울 미래 청사진 발표
  • 김천규 기자
  • 승인 2017.11.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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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 2030’ 17개 목표···96개 세부 목표 등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2030년 서울은 취약계층의 기초생활 보장을 위한 ‘서울형 사회보장시스템’을 갖춰 모든 시민에게 안전하고 균형있는 먹거리가 보장되며, 모든 시민이 적절한 비용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도시가 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2016년의 70%, 온실가스는 2005년의 40% 수준으로 감축해 기후변화 대응 선도 도시로의 입지를 강화한다.

서울시가 ‘지속가능발전 도시’ 서울의 미래 청사진에 해당하는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2030’ 17개 목표와 96개 세부목표를 22일 발표했다.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 2030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실현하기 위해 서울시 차원의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경제, 사회, 환경 등 서울시 모든 정책분야의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된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는 2016~2030년까지 모든 국가가 달성해야 할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목표로 2015년 9월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의 합의로 채택됐다. 

예컨대, 서울이 당면한 주요 과제인 △먹거리 안전 △건강한 삶 보장 △에너지 기본권 보장 △양질의 일자리 확대 △미세먼지 감축 등이 대표적이다.

주요 정책과 사업도 함께 명시됐다. 큰 틀에서는 물량적 성장보다 질적 발전, 물질보다는 인간 중심의 공정한 발전을 지향하고, 성장 프레임을 넘어 자원과 이익을 나누는 포용적 발전으로 성장하는 방향을 지향한다.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 2030은 전 세계적으로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적극 수용하는 동시에 서울의 특색에 맞는 ‘서울형’ 목표가 될 수 있도록 시민 대토론회와 전담 TF, 수십 차례 전문가 회의, 온‧오프라인 시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상향식’으로 수립됐다.

시와 제2기(2015~2017)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대토론회 이후 약 1년여 간 전담 TF운영, 워크숍, 간담회, 온·오프라인 시민의견수렴 등 다양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을 준비해왔다.

이와 관련, 서울시와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2017 서울 지속가능발전 보고대회’를 개최,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 2030을 대내외에 공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박원순 시장이 참석해 서울시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소개하고,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 2030이 갖는 의미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보고대회는 지속가능발전목표의 실질적 이행방안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날 나온 다양한 논의결과를 반영해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 2030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제3기 지속가능발전위원회와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 2030 이행점검을 위한 지표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제2차 서울시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 수립과 연계해 시정 전반에 지속가능발전 가치를 내재화 할 예정이다.

‘제2기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추진성과’는 권기태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실행간사가 진행하고,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 2030’ 발제로 문태훈 서울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진행한다. 이어 김병완 광주대 행정학과 교수가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을 위한 전국의 동향’ 주제로 발제하고, 주제별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 지속가능발전목표 2030은 서울시가 세계 속의 지속가능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서울시와 더불어 시민사회, 기업, 학계가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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