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기아차, ‘스토닉’ 베이직·트렌디 겸비
상태바
[시승기] 기아차, ‘스토닉’ 베이직·트렌디 겸비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11.22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본에 충실한 합리적인 SUV…현실적인 ‘내 생에 첫차’
기아차 ‘스토닉’. 사진=이근우 기자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스토닉’은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젊은 감성이 녹아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스토닉은 18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 덕분에 2030세대 및 사회 초년생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내 생에 첫차’로 각광받고 있다.

스토닉은 전장 4140mm, 전폭 1760mm, 전고(17인치 타이어 기준) 1520mm, 축거 2580mm다. 1.6 E-VGT 디젤 엔진에 배기량은 1582cc며 최고출력 110ps, 최대토크 30.6kgf·m다. 복합연비는 17인치 기준으로 16.7km/ℓ다.

개인적으로 스토닉은 노란색이 가장 잘 어울리는 차량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굳이 콕 집어 모스트 옐로우 색상을 시승차량으로 요청했다. 평소 같았으면 따로 선호하는 색깔이 없었을테지만 실제로 보니 잘한 선택이었다고 느꼈다.

모스트 옐로우는 자칫 무난하고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스토닉의 첫 인상에 상당한 임팩트를 줬다. 여느 기아차와 비슷한 외관의 패밀리 라인임에도 불구하고 화사한 색상 덕분에 차량 자체를 베이직하지만 트렌디하게 만들었다.

기아차 ‘스토닉’. 사진=이근우 기자

외부가 화려하다고 해서 내부가 특별하게 다른건 아니지만 그래도 차에 타면 왠지모를 뿌듯함이 있었다고나 할까. 어쨌든 메인 컬러로서 스토닉의 존재감이 더욱 빛냈다.

스토닉은 최소한의 안전·편의 사양만 갖췄다. 내부 곳곳에 원가 절감의 흔적들이 보였지만 시승하면서 크게 불편하거나 문제가 될 만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최고급 프레스티지 트림의 옵션에서도 통풍 시트, 락폴딩 사이드 등이 부재인건 아쉬웠다.

실내는 실용성을 중심으로 한 공간 활용성이 돋보였다. 동급 최대 수준으로 여유로운 1열 레그룸을 확보했으며 2열 탑승객에게도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성인 남성 5명이 타기엔 다소 좁을 수 있지만 4명까진 넉넉하게 앉을 수 있었다.

더불어 트렁크의 경우 2열 시트 풀플랫 기능을 이용해 완전히 접을 경우 최대 1155ℓ까지 화물 적재가 가능하다.

시승 코스는 서울 영등포를 출발해 대전 카이스트까지로 도심 및 고속도로가 골고루 섞였다. 스토닉은 민첩하고 빠르게 뻗어나가는 시원스러운 주행 성능을 갖췄다.

사실 이 가격대 소형 SUV에 세단처럼 부드럽고 안정적인 승차감을 기대하는건 힘들지만 이 정도면 꽤 준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